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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 도움이 될 것 같은 공유하고 픈 것들

겨울 제주도 2박 3일 가족 여행 둘째날

둘째날은 이번 제주도 여행의 주목적인 한라산 눈꽃 산행이 계획된 날이다.

겨울 한라산에 올라가기 위해서는 어느  등반 코스로 올라갈 것인가를 미리 계획을 세워야 한다.


등반 코스는 다양하다. 어느 코스로 갈  지 잘 정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우리 가족은 이번이 처음 겨울산행이므로 무리하지 않고 안전한 산행을 위해서 가장 무난한 코스로 정하였다.


여러 자료를 종합한 결과 

어리목 코스가 가족 단위에게 가장 적합한 것으로 판단되었다.


겨울 한라산에 관련된 자료를 들어 보면 다들 아이젠을 꼭 준비해야 한다고 하였다.

아이젠이 준비되어 있진 않던 우리 가족은 한라산 등반 입구의 얼음 바닥으로 변한 등산로를 보고는  어리목 주차장에 있는 상점에서 한개 5000원 짜리 아이젠을 구입하였다. 

이 아이젠이 없었다면 우리 산행은 고행길이 되었을 것이다. 싸구려 아이젠이라도 너무나 고마웠던  아이젠  땡큐!!!! **겨울 산행에는 꼭 아이젠 준비하세요**


어리목 코스는 처음 1/4 지점 까지가 오르막이다 . 이 오르막이 가장 힘들고, 사제비 동산으로 불리는 오르막이 끝나는 지점에 도착하면 거기 부터는 완만한 경사를 따라 눈꽃과 눈길속에서 즐거운 산행을 할 수 가 있다.


어리목 코스의 최종 목적지는 윗세오름대피소이다. 

대피소에 가면 컵라면을 사먹을 수 있다. 사 먹을 수 밖에 없다. 올라간다고 추워서 꽁꽁 언 몸도 녹여야 하고, 주위에서 다들 맛있게 먹는 컵라면을 보면 먹지 않을 수도 없고, 하나 먹고 나면 하나 더 먹고 싶어지는 컵라면... 먹었던 컵라면들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 중 하나일 수 밖에 없다. 


보통은 어리목 코스는 시간 정도 걸린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 가족은 5시간 30분이 걸렸다. 평소 약해진 체력과 눈구경과 눈밭에서 장난 친다고 이리 저리 시간을 많이 잡아 먹은 탓이다.


둘째날 일정은 

아침 7시 기상 

 ##호텔에서 조식을 든든하게 챙겨 먹고,  옷을 단단히 입고서 

9:00 한라산을 향해 출발

 ## 제주시에서 어리목 주차장 까지 30분 정도 소요 되어  

9:30 어리목 주차장 도착 

## 아이젠 구입하고, 장착하고 , 사진찍고, 기타 등등하면서 30분 정도 소요

10:00 등반 시작

오후 1:30 대피소 도착 

## 컵라면 먹고 , 휴식 

오후 2:00 하산 시작

오후 4:00 주차장 다시 도착

오후 5:00 넥슨 컴퓨터 박물관 도착

##한라산에서 숙소로 돌아 오는 도중 아쉬워하는 아들을 위해 넥슨컴퓨터 박물관에 들러 구경> 다양한 미래 컴퓨터를 체험하는 공간이라 생각하면 됩니다.  


출발전 아이젠 착용 모습


5000원 짜리 아이젠이라 허접해 보여도 이번 눈꽃산행에서 정말 꼭 필요했던 장비.

겨울 산에는 꼭 준비하세요.

아마도 이렇게 장착하는 게 정답인듯>>>>>>>>>>






윗세오름대피소에서 라면 한그릇씩

정말 행복한 시간



하얀 눈 속에서 마음껏 눈놀이


사진으로 표현할 수 없는 겨울 산의 깨끗하고 넓고 온몸에 전해지는 상쾌함..


산행 마치고 입구에서 한장.....


넥슨 컴퓨터 박물관 . 아이들에게 꼭 권하고 싶은 공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