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연스러운 아름다움/느낌이 있는 아름다움

여드름: 좋은 식단 vs 나쁜 식단. 여드름이 많은 당신 먹는 것이 문제일 수도 있다.-1

이글은 2013년 The Academy of Nutrition and Dietetics에 실린 논문을 기초 자료로 작성되어 졌습니다.


먹는 것과 여드름은 연관이 없다?!

십여년전만 하더라도, 가끔은 최근에도 여러 자료나 책자에서 '여드름은 식단과 연관성이 없다'는 주장들이 많았습니다. 

이러한 주장은 20세기 후반에 나온 2개의 논문에 그 바탕을 두고 있습니다.

하나는 1967년에 나온 쵸콜릿과 여드름의 관려성에 관한 논문이고, 또 다른 하나는 1971년에 나온 음식과 여드름의 관련성에 관한 논문입니다.

이 논문들은 연구를 통하여 음식과 여드름의 연관성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고 이를 바탕으로 많은 피부과 의사들은 여드름과 음식은 연관성이 없다고 설명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최근 여드름의 병리기전이 더 자세히 밝혀지고, 이를 바탕으로 한 새로운 연구들이 발표 되면서 위의 주장들은 힘을 잃고, '음식과 여드름은 서로 관련이 있고, 따라서 적절한 식이조절이 여드름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주장이 더 많이 받아 들여 지고 있습니다. 


여드름의 병태 생리

여드름의 발생 과정

1. 피지선에서 과도한 피지 분비 증가

2. 모낭의 폐쇄

3. P. acne 균(Propionobacterium acnes)의 과증식

4. 염증


여드름은 이 4가지 단계를 거쳐 발생되게 됩니다. 

이러한 과정 중에 여러가지 호르몬 및 성장인자들이 관여 하게 됩니다. (대표적 IGF-1, Androgen 호르몬, SHBP, 염증 조절  물질 )

이들 호르몬과 성장인자들의 생성에 우리가 섭취하는 다양한 음식들이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예를 들어 안드로겐 호르몬과 IGF-1의 증가는 피지분비의 증가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이러한 병태 생리에 대한 이해가 여드름과 음식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를 다시 시작할 수 있도록 하는 바탕이 되고 있습니다. 


여드름과 음식의 연관성에 대한 사회학적인 발견

캐나다의 에스키모 원주민(이누), 2차세계대전의 전의 오키나와 원주민, 줄루족은 여드름이 발생하지 않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이들은 식습관이 변하면서 여드름이 생기게 됩니다.

이들의 원 식단은 글루코즈 인텍스가 낮고 식단이 주를 이루었으나, 사회화 과정을 거치면서 서구의 식단(가공식품, 소고기, 유제품, 패스트푸드)들이 들어오고 난 뒤에 여드름이 발생하면서 그 수가 급격히 증가하게 됩니다.

이들 원주민들이 원지역을 벗어나 도시로 나가게 된 경우, 여드름이 증가하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