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이 반이다.' 너무 유명한 글귀라 다들 알고 있을 것입니다.
제가 작업을 하던 도중 문득 든 생각입니다.
작업의 반을 마쳤을 때,
같이 일하던 동료에게 말했습니다.
"시작이 반이고, 이제 또 반을 마쳤으니, 우리 일 다 끝났다."
처음에 힘든 작업을 하고 있어서, 힘내자고, 웃자고 한 말이었는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틀린 말이 아니더라구요.

사람이 살아가면서 하는 모든 일, 행위 ( 공부, 작업, 운동, ....)는 처음 시작 하기가 어려운 것 같습니다.
등산을 할 때 제일 힘든 시기는 막 산을 타고 올라가기 시작할 때 인것 같습니다.
처음 힘든 시간 잠깐만 견디면 어느새 몸이 적응해서 올라갈만 해지지요. 그리고 동반자와 같이 이런 저런 이야기 하고 주변 경치 구경하고, 열심히 걷다 보면 어느새 제법 많이 올라와 있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이때쯤 되면 목표지점까지 얼마나 남았는지가 궁금해지기 시작합니다.
조금 많이 남은 것 같기도 하고, 곧 도착할 것 같기도 하고
그래서 반쯤 올라가면 끝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반쯤 지나가면 거의 끝난 거나 마찬가지 인것 같은 생각이 드니, 제가 한 농담이 농담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우리 인생이 비슷한것 같기는 합니다.
새로운 시작은 항상 힘들고 두렵고, 하지만 억지로 아니면 결심을 하고 힘내서 시작하다 보면, 어느새 그 길을 열심히 걷고 있는 우리 자신을 보는 것 같습니다.
열심히 걷다 보면 목표한 것에 가까워 지고 있는 우리 자신을 찾게 되죠.
여기서 저의 이 주장은 한가지 오류를 가지고 있습니다.
모든 일에 시작은 있습니다.
그러니까 시작은 반이다 까지는 오케이 좋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하는 일들 중 과연 목표 지점이 정확한 것이 얼마나 되나요?
제가 얼마나 살지를 알 수 없고,
직장 생활하면서 직장을 그만둘 시점을 정하고 시작하지도 않고,
결혼을 하고 자식을 낳고 가정을 이루고 꾸려 나가는 것은 어떤 목표치를 잡는 일이 아니지 않나요?
이러게 하면 내가 반에 도달햇는 지 안 했는지를 알 수가 없네요....
일을 범위를 조금더 좁게 잡아 보겠습니다.
앞으로 1년의 나의 계획은 세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학교를 졸업한다든지,
새로운 공부를 시작하고, 정해진 목표치 3달 집중, 아니면 1년안에 자격증을 딴다든지 이런 것을 가능하겠네요.
더 좁히면 한달 열심히 일해서 월급을 기분좋게 받고 인센티브도 챙겨 받을 수 있도록 한달 잘 사는 것도 좋은 목표가 될 것 하네요,
아침에 일어나서 오늘 열심히 일하고 기분좋게 즐겁게 오늘 하루도 알차게 잘 보냈다 하면서 퇴근하는 내 모습도 목표가 될 것 같습니다.
나의 일의 반을 알고, 나머지 반을 잘 마무리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긴 인생을 너무 길게 보고 목표를 세우니, 끝이 보이지 않더니,
이것을 잘게 쪼개 짧게 짧게 보니 나의 목표가 좀 명확해 보입니다.
아침에 눈을 뜨고 자리에 일어나는 것이 하루의 시작을 하는 나의 모습이고, 기분좋게 일어나서 하루를 준비하는 것만으로 나는 하루의 반을 기분좋게 보낸 것이 되겠네요.
점심시간까지 열심히 일하다 보면, 하루의 반이 지나고, 즐겁고 알찬 하루가 벌써 끝나 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루하루
한발자국 한발자국에 최선을 다하라는 선인들의 말씀이 기억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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